제51장

“무슨 일 있어요?”

그 말에 송지헌의 얼굴이 굳어지고, 늘 여유롭던 눈동자에 순간 긴장감이 스쳤다.

박희수는 입술을 살짝 깨물고는 시선을 떨궈 손에 든 진료 기록부를 정리하며 한숨을 내쉬었다.

“수많은 소녀 팬들의 분노 게이지가 폭발 직전인 거 못 느꼈어요? 저한테 달려와서 칼로 찔러 죽여도 시원치 않을걸요?”

박희수는 농담조로 말하며 목을 긋는 시늉을 했다. 송지헌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. “너무 신경 쓰지 마요. 그래도 내가 지켜줄 테니까.”

“…….” 박희수는 눈을 깜빡이며 잠시 할 말을 잃었다.

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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